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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에도 몇 번이나 말했을 터인데 처음 듣는다.
종이랑 펜 찾는 사이에 할 말 까먹네.

개찰구 안 열려 확인하니 진찰권
쓰는 돈이 술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
내용보다 글자크기로 고르는 책

손을 잡는다 옛날에는 데이트 지금은 부축
손가락하나로 스마트폰과 나를 부르는 아내
우리 마누라 한때는 요정 지금은 요괴

아봐할멈 지금 입고 있는 팬티 내 것일세
개한테 주는 사랑 나한테도 좀 주구려
동창회 식후에는 약 설명회
자기소개 취미와 지병을 하나씩 말한다.
안약을 넣는데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린다.
비상금 두 곳 까먹어서 아내에게 묻는다.

분위기 보고 노망 난 척하고서 분위기 넘긴다.
이름이 생각 안 나 이거 저거 이거 볼일다본다.
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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