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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아버지 할머니 힘내세요

by 설독특 2024. 9. 2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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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에도 몇 번이나 말했을 터인데  처음 듣는다.



종이랑 펜 찾는 사이에 할 말 까먹네.










개찰구 안 열려 확인하니 진찰권



쓰는 돈이 술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



내용보다 글자크기로 고르는 책









손을 잡는다 옛날에는 데이트  지금은 부축



손가락하나로 스마트폰과 나를 부르는 아내



우리 마누라  한때는 요정 지금은 요괴









아봐할멈 지금 입고 있는 팬티 내 것일세



개한테 주는 사랑  나한테도 좀 주구려





동창회 식후에는 약 설명회



자기소개 취미와 지병을 하나씩 말한다.



안약을 넣는데 나도 모르게  입을 벌린다.



비상금 두 곳 까먹어서  아내에게  묻는다.









분위기 보고 노망 난 척하고서 분위기 넘긴다.



이름이 생각 안 나 이거 저거 이거 볼일다본다.



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




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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